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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일곱)

by 시인촌 2012. 4. 10.

 

총선을 하루 앞둔 지금

아직도 난 누구에게 어느 당에 소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고 눈을 크게 떠봐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참 일꾼을 만나지 못했다.

이름만 되면 다 아는 사람들은 투표율 70퍼센트가 넘으면

춤을 추네, 머리를 자르네,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춘다는 등 난리도 아니다.

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좋지만 목표 달성시 재능기부라든지 봉사활동 등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한 아름다운 약속을 제시했으면

많은 사람들로 부터 공감을 받았을 텐데 안타깝다 못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