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달성, 꽃피다
달성 개청 99년, 피아노 콘서트
화원 유원지 사문진 나루터에서 99대의 피아노가
가을밤을 흔들다.
임동창 외 98인이 펼치는
피아노의 향연에
그만 말문을 잃고 말았다.
오,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행운이여,
오늘 나는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행복하다.
서양악기로든 국악기로든 그 멋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임동창 님의 콘서트는 끝났는데 가을밤 음악이 주는 향기와 여운이 너무 진해 나처럼 일어날 줄 모르는 사람들과 임동창 님을 비롯한 몇 분의 음악관계자분이 모여 오랜 시간 손뼉 치고 노래하고 즐겼다. 클래식, 팝송, 국악, 가요, 동요에 이르기까지 청중을 이끄는 힘이 국악과 피아니스트의 싸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 임동창, 멋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그 덕분에 온몸에 전율이 일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리랑을 오늘처럼 신나게 불러 본 적도 없고.
'사과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나간 하루도 잘 숙성된 음식처럼 맛과 향이 깊다. (0) | 2012.10.22 |
---|---|
정읍 구절초 축제에서 가을을 만나다 (0) | 2012.10.10 |
거제와 통영을 가다 (0) | 2012.04.24 |
딱 좋아... 지금 ♥♥♥ (0) | 2012.04.18 |
자기야! 생일 축하해...^^* (0) | 201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