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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

읊조림(예순)

by 시인촌 2005. 5. 9.

그대 마음속에 
마르지 않는 여백의 아름다운 공간이 있어 
지치도록 바쁜 순간이 그대 몸과 마음을 
긴장의 연속선상에 갇히게 한다고 해도 
내 딛는 걸음마다 힘이 절로 솟고 
나오는 소리마다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마음속에 
마르지 않는 용기와 지혜의 샘물이 있어 
인생이라는 두 갈래 길에서 
선택이라는 숨은 복병을 만나도 
두려워하거나 쉬 지치지 않고 
치밀한 상황판단과 유연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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