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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

읊조림(넷) - 이희숙

by 시인촌 2004. 1. 27.

견고한 나를 언제 흔들어 놓을지 모르는 두려움의 정체
단정한 가운데 흐트러진 낯선 바람이 불어온다.
처음부터 내 안에 웅크리고 있었는지도 모를
예측 불가능한...
혹은 파격적인... 
폭풍 속을 거닐고 있는 느낌...
어떠한 명분도 
어떠한 이유도 필요치 않는 
이 감정의 사치를 
나는 결코 열정이라고 부를 수가 없다.
2003년 11월 27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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