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마음 허전한 날도 있고 외로운 날도 있지요.
그런 날이면 난로처럼 따스한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그러한 때, 기억해주세요.
당신이 먼저 그 누군가에게 있어 난로 같은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존재였는지...
그 누군가로부터 얼마나 필요한 사람이었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믿고 기대고 있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
당신이 이 땅에 숨쉬고 있다는 존재이유만으로도
그 누군가에게는 행복이었던 순간이 있었고
현재에도 행복이고 사랑이고 힘이 되는 존재라는 걸...
오늘은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운 이에게...
격려해주고 싶은 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당신의 마음을 느끼게 해 주세요.
마주보고 전하기 쑥스럽다면 휴대전화로 문자를 넣어도 좋고
마음을 담은 편지를 띄워도 좋겠지요.
오늘은 당신 생에 가장 특별한 날은 될 수 없다하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먼저 마음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함께 행복해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005년 11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