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가슴으로 울리는 북소리를 멈추는 일이고 눈에 키운 별 하나를 거두는 일이고 머리로 기억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지우는 일임을 끝내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사랑했던 사실조차 모르는 남들처럼 모르는 남남으로 살아가자 그대와 나 사이에 흐르고 있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강 하나로 사랑이라고 그리움이라고 이름 부칠 수 없는 지금 그대 먼 사람아 그리움이라는 감옥에서 떠나라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2003년 03월 - 喜也 李姬淑
'시가 있는 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 묻는다면 말하리 - 이희숙 (0) | 2006.02.19 |
---|---|
부탁이야 - 이희숙 (0) | 2006.01.09 |
나는 매일 수채화 같은 사랑을 소망한다 - 이희숙 (0) | 2005.09.14 |
사랑모순Ⅱ - 이희숙 (0) | 2005.08.31 |
사랑한다면 - 이희숙 (0) | 200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