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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기도 - 이희숙

by 시인촌 2004. 9. 3.
 
삶이라는 길모퉁이에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알 수 없는 영역이 아니기를 
사랑이라는 길목에서 한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는 아픔이 아니기를
사랑하다 하다 그리워하다 하다  
시스템 종료하듯 서둘러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지 않기를.   

2004년 09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