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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4

그림자 - 희야 이희숙 원시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대어를 낚을 생각에 꿈인 듯 달려갔더니 원시인은 간데없고 텅 비어서 고요한 경전 읽는 한 그루의 나무만 보았네 아 저것은 어둠의 역사 빛으로 만든 집 아 이것은 몸짓의 언어 시간이 그린 벽화 왈칵 무너진 내 그림자 -------------------------------------------.. 2018. 7. 31.
그림자 - 희야 이희숙 원시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대어를 낚을 생각에 꿈인 듯 달려갔더니원시인은 간데없고텅 비어서 고요한경전 읽는 한 그루의 나무만 보았네 아 저것은 어둠의 역사빛으로 만든 집 아 이것은 몸짓의 언어시간이 그린 벽화 왈칵 무너진 내 그림자   --------------------------------------------------------------------------------작업 노트: 2018년 3월 중순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거대 원시인 조형물이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카메라를 챙겨 달려갔더니 공사 중이었다. 실망하던 그때, 눈으로 들어와 마음에 닿은 것은 누워있는 원시인의 몸에 새겨진 듯 선명한 나무 그림자였다.    사진을 찍고 돌아온 후에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손님처럼, 그날 내가 거기 있었다.. 2018. 4. 8.
읊조림(서른 일곱)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 이희숙 이 사진들은 이층 거실에서 삼 사 층으로 올라가는 우리 집 실내구조 중 한 부분을 찍은 것인데 찍은 각도와 빛의 밝기에 따라서 어떤 사물이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 맨 아래 사진은 우리 집 두 아이의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일층으로 내려가는 입구까지 보이는 걸 보면 같은 자리에서 .. 2004. 8. 21.
그리메 - 이희숙 숨죽인 그리움 끌어안고 등대로 서 있는 그리메여 너와 나 처음부터 하나였다고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어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 가슴에 비문처럼 새긴 너를 차마 알지 못한다 말하지는 않으리 차마 사랑하지 않는다 말하지는 못하리 주) 그림자의 옛말 2004년 04월 - 喜也 李姬淑 200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