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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여덟) - 이희숙

by 시인촌 2010. 11. 3.


설명하지 않아도 소통이 되고 
단절에서 오는 거리감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그냥이라는 말은 
때론 누군가의 수천 수백마디보다 더 강렬하다
오늘은 어쩐지 자꾸만 
공존의 저쪽 어딘가에서 속삭이는  
그냥 이라는 말 속에 숨겨진 간절함을 만나고 싶다 
그냥 걸었어...
그냥 생각났어...
그냥 왔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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