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에 명자가 왔네
부르지도 않았는데
수줍게 웃으며 자박자박 걸어오네
한 번쯤 들어도 봤을 법한 이름
흔한 이름에 놀라고
촌스러워서 또 놀라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명자 명자 명자야
은은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네
명자가 가는 곳마다
온 동네 붉은 웃음 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쳐다보기 바쁘네
2023년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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