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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명자꽃 - 희야 이희숙

by 시인촌 2024. 7. 1.

3월 하순에 명자가 왔네

부르지도 않았는데

수줍게 웃으며 자박자박 걸어오네

한 번쯤 들어도 봤을 법한 이름

흔한 이름에 놀라고

촌스러워서 또 놀라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명자 명자 명자야

은은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네

명자가 가는 곳마다

온 동네 붉은 웃음 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쳐다보기 바쁘네

 

 

 

2023년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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