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묻지 않겠다
얼마만큼 그리웠냐고
얼마만큼 간절했냐고도 묻지를 않겠다
자줏빛 등불 매달고
천년을 하루같이 사랑가 불러대는 동안
설움에 겨워 곡조마저 끊고 싶은 날
또 얼마나 많았느냐고 묻지도 않겠다
다만 탁본처럼 새긴 이름 하나
붙들고 사는 그리움이
얼마나 가슴 에이는 아픔인지만 묻겠다
2004년 12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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