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시간이 궁금해지고 전화기에 눈길이 간다면 내 그리움이 범람하여 신호를 보내는 소리로 알면 정말 좋겠어 저물녘 오고가는 행인들 속에서 내 모습 떠올린다면 고단한 일상 내려놓고 마음 먼저 앞세우고 달려가는 내가 미리 전보를 친 거라고 알면 정말 좋겠어 시도 때도 없이 콧노래가 흥얼거려지면 거리도 없이 네 마음에 뛰어들고 싶은 내 사랑의 기도가 시공을 날아서 무시로 너를 흔들어대는 증거라고 믿으면 정말 좋겠어
2004년 07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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