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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사랑하는 일에 이유를 달지 마라 - 이희숙

by 시인촌 2005. 8. 9.

사랑할수록 깊어지는 외로움은 
그리움이 짙을수록 
철썩대는 파도와 같나니
누군가를 가슴에 담고 사는 일이 
지구의 반을 
뜨겁게 경험하는 일이라는 걸 
그대가 미처 알지 못한다 해도  
그대 굳이
사랑하는 일에 이유를 달지 마라
 
2005년 06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