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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겨울엽서 - 이희숙

by 시인촌 2007. 1. 16.
      겨울엽서 그리워하다 하다 숨길 수 없는 마음 함박눈처럼 펑펑 쏟아지는 날이면 폭설처럼 쌓여있는 사랑을 이야기하자 어디에도 숨을 곳 없는 그리움을 이야기하자 도무지 그칠 줄 모르는 간절함에 대해 이야기하자 하늘의 별들이 숨을 거두는 그 날에도 오늘이 영영 오늘로 살 수 없는 그 날에도 여전히 우리로 살아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은 우리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자
          2007년 01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