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2 읊조림(서른 둘) - 이희숙 나는 소망한다 그대가 보고 싶은 날 그대 인생에 있어서 전부이거나 반쪽이기보다는 내게 있는 1%의 열정 그 깊이로 그대 인생에 좋은 빛이 될 수 있기를 2004. 6. 9.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 이희숙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움은 누군가를 기억해내는 순간 마음에 길하나 절로 열린다는 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몇 천 배 더 간절한 감정의 사치라는 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운명이라는 두 글자 사랑하는 그대이름 위에 쓰기 전까지는 그대라는 .. 2004. 6. 5. 읊조림(서른 하나) - 이희숙 무료한 시간에 들으면 한없이 꿈꾸기 좋은 음악... 듣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열정적인 탱고... 깊은 밤,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마시지 않은 채 향기만 느끼고 가만히 눈감고 이 음악을 오래도록 듣습니다. 강한 전염성에 내가 취한 듯 어느 순간 음악 속에 갇혀 버린 내 마음은 화려한 치마를 .. 2004. 6. 3. 지금은 단속 중 - 이희숙 며칠 전, 수영장 가는 사거리에 ‘단속 중’이라는 팻말이 서 있었습니다. 수영장 갈 때 분명 보았던 그 팻말이 운동을 마치고 다시 그 사거리를 지나칠 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그 무엇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마음에 허전함마저 돋아 팻말이 서 있던 자리를 신호등이 파랑 색으로 바뀔 .. 2004. 6. 1. 삶Ⅳ - 이희숙 연일 내린 비에 꽃잎들 홀연히 진다해도 마지막 잎새의 꿈을 저버리기엔 우리가 사랑한 지난 시간이 너무 눈부시다 보라 하나의 삶을 향해 매달려있는 저 잎새를 끝나지 않은 잎새의 꿈을 사람아 살다가 문득 사는 것이 미로 속 같아 힘겹다 느껴질지라도 하나의 삶을 향해 혼신의 정열을 바쳐 한뼘 .. 2004. 5. 30. 미처 몰랐습니다 - 이희숙 우리가 허공 속에 뿌린 말의 씨앗이 시나브로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가슴을 긁혔군요 미처 몰랐습니다 마음속에 이렇게 많은 가시가 돋아날 줄을왜 우리는 모든 것이 지나간 후에야 알까요누군가를 콕콕 찌르지 않아도 좋을 사랑스러운 말 지천에 깔렸는데 2003년 07월 28일 - 喜也 李姬淑2024년 08월 부분 수정 우리가 허공 속에 뿌린 말의 씨앗이 시나브로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가슴을 긁혔군요 미처 몰랐습니다 사랑스런 마음속에 이렇게 많은 가시가 돋아날 줄을...왜 우리는 이토록 아픈 운명으로 태어난 걸까요누군가를 콕콕 찌르지 않아도 좋을 이름 지천에 깔렸는데2003년 07월 28일 - 喜也 李姬淑 2004. 5. 29.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