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띄우는 특별한 편지 며칠 전, 엄마인 내가 아빠와 너희들에게 질문을 한 내용을 기억하고 있지.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 무엇이냐 라고 물었던... 아빠와 신애는 주저하지 않고 엄마의 자리에 있을 때 내가 가장 빛나 보인다고 했고 재석이는 아내의 자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엄마의 자리로 있을 때가 제일 .. 2004. 7. 9. 그냥 뜨겁고 진한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었어 - 이희숙 언제였더라. 처음 본 남자가 내게 눈이 화려하게 예쁘다며 불쑥 CD 한 장을 건 내고 달아나듯 서둘러 길 건너편으로 사라진 게... 그 날 바람은 좀 불긴했어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해. 바람결에 묻어오는 꽃향기가 코끝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그저 기분 좋은, 햇살이 참으로 포근한 날이었지 아마도... .. 2004. 6. 25. 읊조림 (서른 셋) - 이희숙 눈감고 귀 막고 입 봉해도 느껴지는 저 소리 소리들... 자국민 보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 나라 이 땅에서 난 차라리 백치이고 싶다 할말이 너무 많아 소리를 잃어버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절실히 필요한 지금 대한민국이여 깨어나라. 2004. 6. 23. 중독된 사랑 - 이희숙 하루 종일 네 모습 보이지 않는 날이면 매일 마시는 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처럼 자꾸만 마음에 갈증이 생겨 그런 날 그런 순간이면 달려가 손 내밀 수 없는 물리적 거리가 안타까워 하루 종일 네 목소리 듣지 못한 날이면 매일 마시는 공기를 마시지 않은 사람처럼 자꾸만 마음에 호흡이 가빠 그런 날 .. 2004. 6. 21. 내 그리움의 한계는 늘 그대가 종착역이었다 - 이희숙 내 그리움의 한계는 늘 그대가 종착역이었다 소리 내어 우리 사랑을 말할 수도 없으면서 어느 순간 내게로 와 어여쁜 나의 이름이 되어준 그대 오늘도 나는 그리움의 북방한계선을 달리고 달려 그대가 산다는 그 먼 나라로 간다 이것이 내 사랑의 한계인줄 알면서도 그것만이 유일한 해답인양 그대 어.. 2004. 6. 19. 삶Ⅴ - 이희숙 사랑만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로이 거니는 아름다움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사랑만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이라는 그릇에 무엇을 채워갈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며 지나온 길 지우며 걷지 않고도 거울 같은 자신과 만.. 2004. 6. 18.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