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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15

봄밤에 띄우는 편지 그리운 어머니, 오랜 나날 소식전하지 못한 그동안의 불효 용서해주세요. 매순간은 아니지만 자주 그리고 오래도록 그리웠어요. 어머니가 보고싶다는 생각,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순간이면 가슴은 늘 터질 듯 아팠어요. 살아생전에 사랑스러운 모습 많이 보여 드려야했었는데 하는 후회 어머니를 떠올.. 2006. 4. 10.
사랑하는 어머니, 생일인 오늘 약속하나 할게요. 어머니, 어제는 24절기 가운데 밤이 가장 깊은 날인 동지(冬至)이자 음력으로 오빠 생일이었어요. 어머니 당신이 살아 계셨더라면 틀림없이 정갈하게 목욕재계하시고 절에 가셔서 불공을 드렸겠지요. 하나뿐인 외아들 그저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되게 해달라고도 빌고 다른 자식들과 손자, 외손자, 사위 .. 2005. 12. 23.
머나먼 나라로 띄우는 편지Ⅱ 그리운 어머니,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어머니 당신을 가슴으로는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어머니 당신을 온전히 그리워하며 편지 한 줄 쓸 시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일년이라는 세월이 왜 그리도 빨리 흘러가는지요. 어머니 떠나신 그 가을이 벌써 찾아왔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벌써 음.. 2005. 11. 9.
머나먼 나라로 띄우는 편지 - 이희숙 그리운 어머니! 눈을 감으면 금방이라도 보고싶은 어머니가 제 작은 어깨를 툭하고 건드리며 나타나 "무슨 생각한다고 내 오는 줄도 모르고..."핀잔 아닌 인기척을 하시며 입이 마르니 물 한잔 달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밤 깊은 시간입니다. 어머니, 그동안 이곳 소식이 많이 궁금했지요. 살아생전 .. 2005. 3. 14.
우연히 찾아든 행운처럼 다시 한번 껴안고싶다 - 이희숙 지금으로부터 팔 년 전, 친정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기운을 차리신 적이 있는데 그 일을 겪고 나신 후 어머니의 기억력과 몸 상태는 나날이 눈에 뜨게 불안정해져갔다. 열 여덟 꽃다운 나이에 이씨 가문으로 시집와서 오 남매 낳고 살아오신 평생동안 열 남자 부럽지 않은 열정과 부지런함, .. 2004. 10. 15.
대답 없는 이름에게 말을 걸다 - 이희숙 1923년 12월 8일 토요일(음력 11월 1일) 경남 합천 출생 2004년 9월 12일 일요일(음력 7월 28일) 한 박사라 불리던 내 어머니가 숨을 거두다. . . . 어머니!... 불러도 대답 없는 어머니... 이 세상에 어머니 당신이 없다는 사실이 거짓말 같아서 꿈이라고 생각을 해봐도 가만히 엄마하고 부르면 왈칵 눈물이 쏟고 .. 2004.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