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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그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by 시인촌 2025. 8. 22.

안개가 걷힌 순간

모를 리 없다

알면서도 서로 아닌 척했던 날들

 

사랑하는 동안 앞만 보고 웃었는지

비껴가는 시선에 그림자만 붙잡으려 애썼는지

 

감정을 남김없이 쏟아 내고서

너와 나의 목적지는 애초부터 다르다는 걸 

 

바람은 불었고 그 바람은 지나갔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그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지나고 보니 비로소 읽히는 페이지

 

 

20257-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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