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3(목)~16(일) 엑스코 1층 및 전면광장에서 열린 맛의 축제인 제10회 대구 음식관광박람회를 남편과 함께 행사 첫날인 목요일에 다녀왔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 내년에는 찾지 않겠다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다. 음식박람회라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해야하는데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감상하고 둘러 본 곳마다 시식이 끝났다는 이유로 휑해 축제의 현장을 제대로 찾아온 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들도 준비가 미숙했음에 반성을 해야 하지만 맛의 축제에 참여한 업체들도 시식을 함으로써 돌아오는 구매 욕구가 투자라는 사실과 입소문만큼 큰 간접광고 효과는 없다는 걸 알지 못한 것 같아 못내 안타까웠다. 게다가 어쩌다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도 준비성 부족으로 20~30분 기다리는 건 예사라 집으로 돌아가는 내 손엔 호두 파이 두 종류와 컵케이크, 밑반찬으로 땅두릅장아찌와 찔레순고추장장아찌를 구입했던 작년과 달리 아무 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그래도 굳이 인상적이다 싶은 걸 꼽으라면 음식을 장식 할 때 사진이나 책을 함께 했다는 정도... 아무튼 그림의 떡인 작품만 감상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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