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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느낌102

뜻밖의 상황으로 인해 친밀함(Intimacy)에 대해 생각하다 - 이희숙 평일 오전임에도 부산발 서울행 KTX는 빈자리를 발견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다.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어쩌면 옆자리에 아무도 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하게나마 품고 있었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걸 확인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 2006. 6. 5.
뜨거운 당신, 화이팅! - 이희숙 내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은 까다롭다 여겨질 만큼 처리해야만 마음 편한 성격 때문에 나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가끔 "모든 일은 정도껏 하는 게 좋아."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정도껏 한다는 게 사람마다 세워둔 기준의 잣대가 다르니 어느 정도 선을 두고 하는 말인지 명쾌하게 말할 수는 없지.. 2006. 5. 19.
꽃피는 오월에는 사랑하고 볼 일이다 - 이희숙 오래전,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평생 사랑할 기회와 성공할 기회는 세 번 온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난다. 너무 오래전 기억이라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자신에게 오는 행운을 잘 알아차리고 기회가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뭐든 열심히 하자는 뜻에서 주고받은.. 2006. 5. 6.
기억의 강과 망각의 강 사이에서 중얼거리다 - 이희숙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안 인테리어 작업하느라 오전부터 건장한 남자 몇 명이 부산스럽게 오고가며 일하는 뚝딱 뚝딱 소리가 집안 곳곳에 울려 퍼지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 이유로 오늘 나는 외출도 하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몇 시간째 맴돌고 있다. 집안에 낯선 사람이 있다는 건 어떤 이유에서든 신.. 2006. 5. 2.
사랑할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짧다 - 이희숙 지상에서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 같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에게 있어서 시간은 견디기 힘들만큼 더디게 가지만 어떤 이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붙잡을 수 있다면 현재진행형 그 상태에서 머물게 하고 싶은 것이 시간이다. 일상 속에서 그 누군가에게 감동을.. 2006. 4. 25.
추억에 관한 단상(斷想) - 이희숙 국어사전에서 추억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추억(追憶) [명사][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 [되다형 자동사]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 생각. 추상(追想)."이라고 명시되어있다. 언젠가 나는 ‘감성적인 것들에 이유를 달다. ’라는 제목의 글을 쓰면서 "추억이란 한 잔의 슬픔.. 2006.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