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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느낌102

회상(回想) - 어떤 졸업식 지난 16일, 아들녀석의 유치원 졸업식이 있었는데 대학부설유치원이라 졸업식을 대학강당에서 했습니다. 저마다 꽃과 카메라를 손에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졸업식장은 요즘 사람들의 의식을 반영이라도 하려든 듯 놀랍게도 원생 3명 중 2명은 아빠가 참석했을 정도로 아빠들의 열기가 대단.. 2005. 12. 14.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 이희숙 한 달에 한두 번 예정에 없던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내 흔적과 눈길이 전혀 머문 적 없거나 닉네임은 눈에 익지만 왕래가 거의 없는 글방을 쇼핑센터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듯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한다. 이런 기회는 좀체 생기지도 않지만 마우스 한번의 클릭으로 다.. 2005. 12. 9.
대한민국 속의 작은 미국을 경험한 어떤 하루 - 이희숙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을 지난 목요일에 다녀왔다. 그곳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제 4사령부가 있는 대구 캠프워크와 캠프핸리다. 일제강점기 때, 대구중학교 건물이 있던 곳이기도 하며 일본 제 48사단이 머물러있던 곳이기도 하다. 나누어준 명찰을 훈장처럼 가.. 2005. 11. 14.
행복을 경영할 줄 아는 여자 - 이희숙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몇 마디의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십 중 팔 구는 나에게 직장이 어디냐고 묻는다. "직장...요 행복한 우리 집이죠." 라고 대답하면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내가 농담하는 줄 알고 정색을 하고 다시 묻는다. "무슨 일 하세요?" 재차 묻는 물음에 얼른 대답.. 2005. 11. 8.
당신의 양심은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까? 오후 4시 30분 즈음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모 은행에 도착했다. 내 통장에서 얼마의 돈을 찾을 목적도 있었지만 용돈의 일부를 각자의 통장에 저축해달라는 아이들의 부탁을 받아서이기도 하다. 딸아이가 중학교 1학년이고 아들 녀석이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집 두 아이는 매주 내게서 받는 .. 2005. 8. 25.
생활하는 여자와 살아가는 여자 - 이희숙 경험하지 못한 낯선 것에 대한 궁금증은 내 자신마저도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나와 대면하게 하는 기회를 가져다준다. 그런 선상에서 나는 세상과 사람들, 한 자리에 가만히 서 있어도 풍경이 되는 나무와 심지어 회색콘크리트 건물에게까지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선상에서만은 까다로울 만큼 .. 2005.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