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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250

내 마음에 아름다운 섬 하나 갖고 싶다 - 이희숙 내 마음에 아름다운 섬 하나 갖고 싶다 어설픈 몸짓만으로도 행복한 그대라는 이름의 달콤한 소스 같은 인연을 위해 내 마음에 아름다운 섬 하나 갖고 싶다 그대로 인해 쏟아지는 그리움의 파편들을 사랑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전설 같은 섬 내 마음에 아름다운 섬 하나 갖고 싶다 그대가.. 2004. 2. 19.
불멸의 삶을 잊지 마오 - 이희숙 주어도 못 담는 게 사람마음이라고 털어도 버리지 못하는 게 사람마음이라고 쓸쓸해하는 사람아, 잠 못 드는 밤 상심한 별 하나 그대 창가에 스러지면 그대와 나의 간격인줄 알고 애틋한 정으로 토닥거려주오 언젠가 고운그대 봄볕 좋은 내 울에 향 좋은 씨앗으로 심으리니 그대 부디 없는 듯 있는 자.. 2004. 2. 17.
바로 나였으면 - 이희숙 가슴에서 부는 바람을 따라 무작정 걷다보니 어느 순간 당신이 옆에 있었어요 정말 우연이었어요 당신을 바라 본 게 아니, 아닌가 봐요 당신과 나의 정해진 운명이 서로를 마주 바라보게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그럴 거예요 틀림없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 가슴이 주최가 되어 마련한 사랑의 행.. 2004. 2. 11.
불멸의 사랑 - 이희숙 그대에게 있어 나는 불멸의 천사가 되고 싶다 돌고 도는 세상 그대 등짐을 풀어 줄 드러내는 기쁨보다 품고 사는 마음이 클지라도 그대 은밀한 영혼과 내통하며 불 밝히는 등대로 남고 싶다 그리움의 촉수를 안고 그대 심장에 피를 돌게 하는 불멸의 사랑으로 살고 싶다 2001년 봄 - 喜也 .. 2004. 2. 5.
미련의 시작이다 - 이희숙 미친 저녁이 생의 한가운데 서서 태엽을 감는다 자양분이 다 빠져 씁쓸한 어제 되감기를 하고 눈앞에 펼쳐진 오늘이라는 고지 빨리, 빨리 외치다 두 배로 늘어졌다 돌고 돌아도 늘 그 자리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가면 쓴 시간 위에 돋아나는 내일 미련의 시작이다 2003년 10월 13일 - 喜也 .. 2004. 1. 31.
허기 - 희야 이희숙 섬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 섬은 언제나 마음을 붙잡는 묘한 마력이 있었다 가지지 못해서 아프고 명쾌히 보낼 수 없어서 아프고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서 날마다 배처럼 출렁 거렸다섬은 언제나 핏빛처럼 붉은 열정을 원했지만그 섬에 갇혀 살기만 바랬지 온전히 붙잡지는 못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살 속에 철탑이 박힌 것처럼 내 영혼에도 철탑이 박힌 줄 정말 몰랐다  2001년 05월 - 喜也 李姬淑 2024년 부분 수정 섬이 아프다 내 마음이 아프다 섬은 언제나 내 마음을 붙잡는 묘한 마력이 있었다 가지지 못해서 아프고 명쾌히 보낼 수 없어서 아프고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서 또 아프고 섬은 언제나 내게 핏빛처럼 붉은 열정을 원했다 하지만 난 그 섬에 갇혀 살기만 바랐지 온전히 그 섬을 붙잡지는 못했다 그.. 2004.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