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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애상 - 희야 이희숙

by 시인촌 2020. 8. 3.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마다

가로등 불빛 환한데

온다던 사람 연락도 없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엠블런스 소리

덜컥 무너지는 가슴

누군가 오늘 밤

먼 길 떠날 채비를 하는가 보다

사랑하는 별 하나 작별의 인사도 없이

서둘러 문밖을 나서나 보다

 

 

 

2019년 12월 - 희야 이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