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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

읊조림(스물 여섯) - 이희숙

by 시인촌 2004. 5. 4.

휘영청 달 밝은 밤이 아니어도 난 네가 보여.
어떻게 라고 묻지마.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으니까.  
오늘밤엔 아카시아 향이 더 짙을 것 같아.
왜 라고 묻지마.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이 그럴 거라는 예감에 들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