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99대의 피아노가 가을밤을 흔들다 100년 달성, 꽃피다 달성 개청 99년, 피아노 콘서트 화원 유원지 사문진 나루터에서 99대의 피아노가 가을밤을 흔들다. 임동창 외 98인이 펼치는 피아노의 향연에 그만 말문을 잃고 말았다. 오,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행운이여, 오늘 나는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행복하다. 서양악기로든 국악.. 2012. 10. 7.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마흔하나) 요즘 들어 부쩍 뭐답다. 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다. 예술가는 예술가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스승은 스승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답다’의 중요성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각자의 자.. 2012. 10. 5.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마흔) 정원 곳곳에 숨바꼭질하듯 피어나는 상사화, 지금이 절정이다. 문득 내 인생의 절정기는 언제였나 생각해본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매 순간이 인생의 절정이기를. 2012. 7. 25.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아홉) 요즘 들어 자주 휴대 전화로 사진을 찍는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내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서다. 이십 대의 아름다움과 삼십 대의 성숙한 멋은 없어도 꽉 찬 마흔 후반이 주는 여유를 사랑할 줄 아는 지금, 나는 행복하다. 오늘(2012년 6월 25일) 2012년 6월 21일 2012. 6. 25.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여덟)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은 비교를 통해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걱정 없는 사람인지, 사랑받고 사는 사람인지 또 내 남자가 나한테 만큼은 얼마나 완벽한 사람인지를 기쁘고 고맙게 확인한다. 고로 비교도 사람에 따라서 삶의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2012. 6. 13. 지나고 나니 알겠네 - 희야 이희숙 언덕 너머 있던 봄이었는데 처녀 가슴처럼 봉긋한 몽우리였는데어느새 해 지듯 꽃은 떨어지네 중년의 나도 어느 한 시절누군가의 마음에 한 떨기 꽃으로 피어 불면의 밤 가져다준 적 있었는데 지는 꽃이여 되돌릴 수 없지만 다시금 꽃이 되고 싶어 이 순간을 거짓말이라 말하고 싶네 삶은 어찌하여 한발 비켜선 후에야 알게 하는지 오늘 밤은 살아온 이력은 꽃잎에 묻어둔 채 그려진 세월을 지우고 싶네 꽃 지니 알겠네 아름다움은 견디어 내야 하는 것에 대한 앓음이란 걸 2012년 04월 - 喜也 李姬淑 2012. 5. 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