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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와 통영을 가다 4월 21일 토요일, 억수로 내리는 빗속을 뚫고 거제와 통영으로 향했다. 거제와 통영은 네 번째 방문이지만 빗속을 혼자 운전해서 가기는 처음이었다. 다음날인 일요일 다행히 비는 그쳤으나 10년 전 딱 한 번 들렀던 외도에 가려 했던 계획은 배가 뜨지 않아 끝내 가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 2012. 4. 24.
딱 좋아... 지금 ♥♥♥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온지도 10년째다.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들은 수 십 종류에 달하는 나무와 꽃들의 이름은 둘째치고라도 언제 피었다 졌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많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내가 해마다 종류를 더해 심은 결과 올봄에는 시간을 두고 피어나는 야생화로 인해 정원.. 2012. 4. 18.
목련 - 희야 이희숙 허공에 핀 연꽃이여 예쁘다, 예쁘다 하여도 너처럼 고울까 환하다, 환하다 하여도 이처럼 눈부실까 떨어지는 모습마저 거룩한 너는 우리들의 자화상 오, 흔들릴 때마다 맹세는 화려해지고 꽃잎에 새긴 꿈은 높아만 가네 2012년 - 喜也 李姬淑 2012. 4. 14.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일곱) 총선을 하루 앞둔 지금 아직도 난 누구에게 어느 당에 소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고 눈을 크게 떠봐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참 일꾼을 만나지 못했다. 이름.. 2012. 4. 10.
꽃피는 봄날에는 - 희야 이희숙 봄날에는 우리들의 시간이봄꽃처럼 환하게 물들 수 있기를 기도하자사랑하는 일이 나를 내어 주는 일임을 미처 다 알지 못한다 해도 닫혀있던 문이 절로 열리는 봄날에는 어여쁜 꽃송이 피워 올리는 마음으로 사랑하자농담 같은 현실 때문에 동굴 속에서 헤매는 날이 있어도 꽃피는 봄날에는 너도나도 꽃이 되어 웃어보자    2004년 4월 - 喜也 李姬淑 2012. 4. 6.
묻지 마 - 희야 이희숙 휘영청 달 밝은 밤이 아니어도 네가 보여 어떻게? 라고 묻지 마 오늘 밤엔 아카시아 향이 더 짙을 것 같아 왜? 라고 묻지 마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으니까 묻지 마 그냥 꽃 이름 외우듯 내 안 어딘가에 남아 물결처럼 파문을 일으키는 네 이름을 부르고 싶어 2004년 05월 - 喜..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