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읊조림(마흔 여섯) 문득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나를 가장 잘 읽어 내릴 수 있는 나에게로 쓰고 싶은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러고 싶을 때가 있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정말이지 하나도 숨김없이 스스로에게 들키고 싶을 때가... . . . 내 안에 .. 2005. 4. 17. 읊조림(마흔 다섯) - 이희숙 서로 마주보지 못하는 그리움일지라도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의 마음은 아름답다. 그 마음 언저리에 기쁨 아닌 슬픔... 그 마음 한구석에 행복 아닌 아픔... 그 마음 어드메쯤 희망 아닌 절망의 자리가 소리 없이 번질지라도... . . . 누군가를 애틋하게... 아름답게... 고맙게... 기억 할 수 있는 사람은 진.. 2005. 4. 17. 남자 그리고 여자 이야기 - 이희숙 남자는 후각과 시각에 예민하고 여자는 청각과 미각에 예민하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여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수시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런 이유로 습관처럼 건네는 인사처럼 내뱉는 남자의 사랑해, 보고 싶어. 라는 짧은 한마디 .. 2005. 4. 17. 본능(instinct)과 욕망(欲望 desire)에 관하여 - 이희숙 최근 며칠 동안 우리 집이 시끄럽다. 시끄러운 소리의 주범은 작년 늦가을 생후 50일된 진돗개 두 마리를 사 가지고 왔는데 그 진돗개가 태어난 지 일 년이 넘고 보니 몇 달 전부터 암컷은 생리를 시작했고 수컷은 발정기를 경험하게 되는 몸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올 시월은 유난히 수컷의 발정기가 자.. 2005. 4. 14. 혈액형 이야기 - 이희숙 인터넷 서핑도중 우연히 혈액형에 관한 글을 읽었다. 김현정의 ‘B형남자’라는 노래가 있듯이 요즘 혈액형이야기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것 같다. 심지어 어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혈액형을 참조해 교육시키는데 실제 도움이 된다고 여기며 말을 할 때도 그 아이의 혈액형을 염두에 두고 .. 2005. 4. 11. 아시나요 - 이희숙 아시나요 그대 소박한 귀를 닮은 머그컵에 좋아하는 커피를 그대 향기인양 화사하게 담아 비발디의 사계를 그대 그리운 음성인양 듣는다는 걸 아시나요 세상의 수많은 그리운 것들이 강물처럼 뒤섞여 사랑을 노래할 때 그림자처럼 숨어있던 그대의 이름도 배시시 웃으며 피어난다는 걸 2005년 03월 - .. 2005. 4. 10.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