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읊조림(쉰 넷)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의 습성과 기다림의 습성을 지니고 살지요. 아무리 행복한 사람도 이러한 습성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외로움과 기다림의 반복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가끔 해요. 내 안에 외로움과 기다림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 2005. 5. 1. 뜨거운 편지 - 이희숙 얼마를 더 살아야 얼마를 더 견뎌야 절로 오는 봄 눈감고 귀 막지 않아도 외롭지 않고 아프지 않는 그런 날 맞을 수 있을까요 돌아다보면 그대와 나 아직도 지난 풍경 속에 그대로인데 얼마를 더 잊어야 내 마음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내 속에 집 짓고 사는 그대를 고이 보낼 수 있을까요 2002년 봄 - 喜也 .. 2005. 5. 1. 그리움 - 이희숙 밤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건 별빛만이 아니다 잠들지 못한 사람 가지마다 흔들어대는 사람 사는 세상 그리움은 늙지도 않는다 2003년 10월 - 喜也 李姬淑 2005. 5. 1. 읖조림(쉰 둘) - 이희숙 눈을 들면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꽃잎이 부는 바람에 꽃비인지 눈발인지 분간조차 할 사이도 없이 사랑스런 몸짓으로 왈츠를 추고 꽃 진 자리마다 비우면 다시 채우지는 희망처럼 파릇한 잎이 소리 없이 가지마다 푸른 성을 짓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봄이다. 아름답다는 건 내게 있어.. 2005. 4. 29. 당근과 채찍 - 이희숙 어떤 일에 있어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과정이 아무리 성실했다하더라도 그 성실함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말을 채 자라지 않은 두 아이에게 스스럼없이 건 내곤 하는 나는 시험이나 기타 중요한 행사에서 일등을 하거나 두각을 나타내면 크게 기뻐하며 칭찬.. 2005. 4. 29. 읊조림(쉰 하나) 목요일 한려해상국립공원이랑 삼천포 등지를 다녀왔어요. 왜 그곳으로 갔냐고 물으시면 내 안에 꿈틀거리는 감성들을 확인하고 싶어서 라고 말하고 싶어요. 님이 자신 속에 있는 감성들을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쟁 같은 사랑을 치러 낸다면 나는 이 아름다운 봄날에 산들거리는 봄바람과 낯선 거.. 2005. 4. 23.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