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오늘 나, 왜 이다지도 당신이 그립지 - 이희숙 어제와 오늘 혼자 먹은 점심 정말 반사작용에 의한 습관처럼 먹었어. 내가 운동하고 돌아오거나 그림을 그리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새삼 또 느끼면서... 그동안 바깥음식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당신이 사업상 꼭 함께 식사를 해야 할 손님이 아니.. 2005. 4. 20. 읊조림(쉰) 정말 한번쯤은 그러고 싶었어. 와인 한잔이면 족한 내가 술을 왕창 마시고는 소위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그 상황을 체험하고 싶었어. 딱 한번만 지금처럼 이성과 감성을 내 의지대로 조절하고 사는 현실과 같은지 아닌 지만 확인하고 싶었지만 불혹을 넘긴 지금껏 단 한번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2005. 4. 20. 그대 서있는 배경 그곳에 - 이희숙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다면 그대 서있는 배경 그곳에 기다림의 습성을 먼저 배워버린 내사랑으로 아름다운 섬 한 채 지으리라 그 섬에 오직 사랑을 위해 사랑한다는 두려움 없는 전설을 뿌리처럼 내려 사랑하는 마음은 하늘이 되고 그리워하는 마음은 땅이 되어 살게 하리라 .. 2005. 4. 18. 읊조림(마흔 아홉) - 이희숙 걸으면 건강에 도움도 되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세상이 좋아서 습관처럼 걷습니다. 한발 내딛을 때마다 몸과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호흡합니다. 내딛는 발의 느낌을 기억하면서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다보면 정말이지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어느 것 하나 고맙지 않은 것이 없습.. 2005. 4. 17. 읊조림(마흔 여덟) 사랑하는 감정과 그리워하는 감정은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특권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 그 최고의 특권으로 인해 우리는 성장을 하는 거고... 사랑을 원이라고 생각 해본 적이 있어. 처음과 끝을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되고 돌고 돌면 결국 만나게 되어 있는... 오늘밤은 나를 둘러싼 .. 2005. 4. 17. 읊조림(마흔 일곱) 아주 오래 전, 내리는 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비는 하늘에서 내리는데 왜 이다지 많은 나비 떼가 투명한 셀로판지처럼 출렁이는 물결 속에서 나풀거리며 날아가는지 라고 말이야. 또 이런 생각도 했지 아마... 한 생이 추락하는 자리에 또 한 생의 신화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 ... 생.. 2005. 4. 17.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