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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1월에는

by 시인촌 2025. 12. 16.

세상이 아무리 춥고

얼음이 가장 두꺼운 날에도

물은 제 길을 안다

 

문 앞에서

망설임이 잠시 길어질 뿐

 

아직 열지 않은 문 앞에

시선 하나 박혀 있고

 

오늘이 그것뿐일지라도

충분하다는 얼굴로

아침은 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덮어 둔 것들의 얼굴을

꺼내 본다

 

 

201712~20181, 제주에서 두 달 살아 보기 할 때 쓴 시

202512월에 수정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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