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리 춥고
얼음이 가장 두꺼운 날에도
물은 제 길을 안다
문 앞에서
망설임이 잠시 길어질 뿐
아직 열지 않은 문 앞에
시선 하나 박혀 있고
오늘이 그것뿐일지라도
충분하다는 얼굴로
아침은 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덮어 둔 것들의 얼굴을
꺼내 본다
2017년 12월~2018년 1월, 제주에서 두 달 살아 보기 할 때 쓴 시
2025년 12월에 수정 - 喜也 李姬淑
세상이 아무리 춥고
얼음이 가장 두꺼운 날에도
물은 제 길을 안다
문 앞에서
망설임이 잠시 길어질 뿐
아직 열지 않은 문 앞에
시선 하나 박혀 있고
오늘이 그것뿐일지라도
충분하다는 얼굴로
아침은 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덮어 둔 것들의 얼굴을
꺼내 본다
2017년 12월~2018년 1월, 제주에서 두 달 살아 보기 할 때 쓴 시
2025년 12월에 수정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