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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스위치를 켜다

by 시인촌 2025. 12. 11.

낮에도 자주 스위치를 켠다

눈앞의 풍경이 살짝 흐려질 때면

 

밝은 곳에 서면 불편했던 마음의 주름이 펴져

별거 아닌 일에도 웃음이 피어나

 

딸깍, 켠다는 행위가 이토록 환한 기쁨이라니

친구야,

울컥할 때나 누군가 미워져 마음 저무는 날에는

우리 마음에 자주 스위치를 켜자

한 송이 꽃이 피어나듯

어둠 속에서도 잃어버린 우리를 찾을 수 있게

 

 

2018년 시작 노트에 메모한 걸 202512월 수정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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