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음식박람회에 갔다가... 2011. 10. 13(목)~16(일) 엑스코 1층 및 전면광장에서 열린 맛의 축제인 제10회 대구 음식관광박람회를 남편과 함께 행사 첫날인 목요일에 다녀왔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 내년에는 찾지 않겠다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다. 음식박람회라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해야하는데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 2011. 10. 24. 상사화 - 이희숙 함께 할 수 없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기약 없는 기다림은 쓸쓸하지만 그리워할 수 있음도 행복이니까요 볼 수 없다고 아파하지 마세요 바람 불지 않아도 잎은 뒤척이고 꽃은 피어나니까요 사랑하는 당신은 나 몰래 아니 온 듯 다녀가고 나는 그대가 사라진 언덕에서 뒤늦게 달려가지만 그.. 2011. 9. 19.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넷) - 이희숙 건강 때문에 올 여름은 원치 않는 방콕마니아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올 여름처럼 내 자신이 단순해져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생각이 단순하니 화 낼 일도 욕심 낼 일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단순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조금은 거리를 둬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지만 즐겁.. 2011. 8. 14.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셋) - 이희숙 지난 6월 9일 집근처 앞산순환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수험생과 고등학교 1학년을 둔 학부모로서 입원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7월6일 퇴원해서 매일 한방치료와 정형외과치료를 번갈아 가며 받고 있지만 말로만 듣던 교통사고 후유증,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임.. 2011. 7. 18. 가끔은 마음 가는대로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아.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밤 1시 전후에 잠들어 새벽 5시, 늦어도 5시 40분이면 일어나고 네 식구에 아침 식사만 매번 세 번 차려야 하는 내가 아침 7시에 음악을 듣고 이병률의 산문집인 ‘끌림’을 읽다니... 어제 나흘간의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 덕분에 아들의 등교를 책임지.. 2011. 6. 8. 봄이 오는 길목에서 - 희야 이희숙 살아서 외로웠던 사람 더는 외롭지 말라고 선물처럼 두고 온 서향 한 그루에서 죽어서 더 그리운 사람들이 별꽃처럼 피었다는 소식이 안부처럼 들려 반가운 마음에 천 리를 걸어서도 만나고 싶은 이름들에 편지를 씁니다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오랜만의 안부가 마음에 걸려정작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서향 꽃잎에 묻어둔 채 안녕이라고 썼다가 지우고그곳도 봄인가요?라고 고쳐 썼다 지우고살아서 외로웠던 사람에게라고 써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성급하게 건져 올린 소식들을 띄웁니다 2011년 02월 - 喜也 李姬淑살아서 외로웠던 사람더는 외롭지 말라고 선물처럼 두고 온 서향 한 그루에서 죽어서 더 그리운 사람들이 별꽃처럼 피었다는 소식이 안부처럼 들려반가운 마음에 천 리를 걸어서도 만나고 싶은 이름들에 편지를 씁니다하고 싶은.. 2011. 3. 2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