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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하다 대구 엑스코에서 하는 제9회 음식관광박람회에 다녀왔다. 특별히 찍을 게 있을까 싶은 생각에 카메라를 준비 하지 않았더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1층 전시장에는 음식이 아니라 작품들이 한껏 멋을 부리고 있었다. 너무 멋진 작품을 눈으로만 담아온 것이 못내 아쉬워 두통에 30,000원 주고 산 호두 파.. 2010. 10. 8.
여자와 남자의 이별 방정식 - 이희숙 무엇 때문에 좋고 무엇 때문에 사랑한다는 말은그 무엇이 사라지면 자연스레 사랑하는 감정도 소멸할 수 있다는 말이다.첫눈에 반한 사랑도,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사랑도시간이 흐르면 설렘은 오간 데 없고 장점보다 단점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상대의 단점을 이해하고 감싸 안으려는 노력이 없다면,사랑에 책임과 의무가 빠진다면 어느 날 문득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이별통보를 받을지도 모른다. 이별에도 공식은 있다.만남과 전화, 문자의 횟수가 날이 갈수록 줄어든다면십중팔구 이별의 신호탄을 이미 쏘아 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이별의 초기증상을 어렴풋이 알아챈다고 해도 인정하기 싫은 게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에한쪽은 이미 정리단계로 넘어갔는데 다른 한쪽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서로 다른 둘이 만.. 2010. 10. 5.
가을 - 이희숙 찬바람이 부니 가을인가 했습니다 농담 같은 현실 속에서도 곧잘 웃던 중년의 남자들이 부쩍 말수가 줄어든걸 보고 그새 가을이 왔나싶었습니다 여름내 숲을 이루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무시로 하늘만 찾는 사람들만 낙엽처럼 뒹구는걸 보고 또 가을인가 했습니다 느닷없이 잊혀 진 이름들이 왈칵 .. 2010. 10. 2.
횡설수설(부제:오늘은 어쩐지) - 이희숙 한나절 강물 같은 사랑이 꽃잎처럼 떠다니는 걸 구경만 한 탓인지 마음을 저당 잡힌 사람처럼 잠이 오지 않네요 잠들지 못한 마음에 갈증이 가시처럼 돋아나요 기별 없이 찾아든 기억의 무늬 때문만은 아니에요 오늘은 어쩐지 사랑도 의리가 있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 위로 밤새 첫사랑 같은 첫눈이 .. 2010. 9. 28.
사랑 잠언 - 이희숙 살면서 놓치고 사는 게 어디 사랑뿐이랴 그 생각만 하면 참 쓸쓸하다 가슴이 뜨거운 이들에게 고하노니 사소한 것으로라도 상처를 입히는 사람이 되지 마라. 상처받을 말과 행동도 하지 마라. 미치도록 푹 빠지는 사랑은 아니어도 사는 동안 사랑하는 일에 인색하지 마라. 연꽃처럼 피고 .. 2010. 9. 28.
호기심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이희숙 두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예고도 없이 한 여자의 레이더에 한 남자가 포착되었다. 그 무렵 한 남자의 마음에 한 여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모르는 남남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지만 순환하는 세월 속에 둘만이 아는 이야기도 공유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나는 호기심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201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