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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엔 - 이희숙 그리움이 얼마나 짙어 바다는 저토록 잉잉대는지 바람은 또 얼마나 깊어 온 몸으로 뒤척이는지 묻지 마라 차마 말하지 못하고 돌아선 이별처럼 사연들로 넘쳐나는 12월엔 죽도록 사랑하지 않아도 용서가 되고 어쩌다보니 사랑이더라는 낙서 같은 마음도 이해가 되는 12월엔 2010년 12월 - 喜也 李姬淑 2010. 12. 28.
옛사랑 - 이희숙 옛사랑 뜬금없이 누군가 그리워지는 겨울밤 사랑을 생각하는 마음 위로 밤새 함박눈은 내리고 끝내 너는 오지 않았다 올 수 없는 너라는 걸 이미 알고 있지만 국경처럼 닫혀 있던 마음에 허락 없이 길을 낸 너를 지울 수 없어 지나간 날들을 추억한다 사랑이여 두 번 다시 나의 심장을 강탈하지 마라 20.. 2010. 12. 27.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아홉) - 이희숙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진화한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시대에 뒤처진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에 강해야 하고 흐름에 민감해야 하는데 전자기기만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기계치인 나도 편리하다는 이유로 남들이 사용 중인 전자기기들은 가지고 있는 편이다. 사진 찍는 걸 좋.. 2010. 12. 25.
어찌 이리도 그립고 보고 싶은지요. 사랑하는 어머니!... 너무 오랜만에 소식전하죠? 지난 11월 20일 토요일에 오빠가 고향집에 들렀다가 쌀을 택배로 보내왔어요. 이름이 적힌 쌀 포대를 보니 금방이라도 ‘숙아’ 하고 어머니께서 우리 집으로 들어설 것만 같아 반가운 마음에 대문을 몇 번이고 바라보았어요. 보고픈 어머니!... 행복에 겨.. 2010. 12. 10.
내일은 너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는 눈부신 날이 되기를 바랄게... 신애야!... 아기였던 네 모습이 눈에 선한데 벌써 수능을 치는 고 3이 되었다니 대견하고 고맙고 감동 그 자체야. 이제 몇 시간 후면 네 인생의 첫 번째 도전이라고 말해도 좋을 수능시험일이구나. 시험 잘 보라며 격려 전화를 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넌 말했지. 후회 없이 잘 칠거라며 언. 수. 외 만점 .. 2010. 11. 18.
11월에는 - 이희숙 붉은 가을이 그대 웃음에 걸려 서성이는 동안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영접하고 떨어짐마저 기쁘게 허락하는 나무의 삶을 배우자 찬란한 가을이 그대 이마에 앉아 꿈꾸는 동안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밤을 배웅하고 인디언처럼 춤추고 노래하자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라는 걸 미.. 201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