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 셋) 저녁을 먹은 후 몇 시간 동안 자기소개서를 쓰는 딸아이를 보면서 여느 때보다 더 고3 부모임을 실감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세 개 대학교에 수시원서를 접수하려고 하는 아이는 언론홍보영상학부와 정치외교학과 그리고 경영학과를 지원하려고 한다.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 중 공부를 한다는 아이들.. 2010. 9. 6. 전화를 걸겠어요 - 이희숙 잊었던 추억들이 하나 둘 별빛처럼 돋아나면 무작정 전화를 걸겠어요 느닷없이 떠오르는 얼굴도 좋고 추억은 가릴 것 없이 아름다웠노라 꼭 한번은 만나 이야기하고픈 사람도 좋고 생각만 해도 괜스레 미안해지는 이름도 좋겠지요 달뜬 마음 감추지 못하는 명랑한 안부에 기별 없던 동안의 어색함은 .. 2010. 9. 1. 그리움이라 했다 - 이희숙 잊고자 잠을 잔다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그리움이라 했다 대상이 어디에 있던 한순간 마음안과 밖을 넘나들 수 있어 숨쉬기 위해 그리움의 텃밭을 일군다 했다 다른 누군가는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것은 그리움이라 했다 허락도 없이 왈칵 솟아나서는 대책 없이 흔들어대는 바람에 숨쉬기 .. 2010. 8. 29. 누구세요 - 이희숙 무엇도 약속할 수 없는데 목숨보다 진한 이별 없는 사랑을 주겠다니요 설마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당신이 안주할 항구는 어디에도 없어요 손 내밀면 하마 달려와 줄까 가슴 졸이며 기다렸노라 반겨줄 사람도 없고요 사랑의 네비게이션이 오작동을 일으켰나 봐요 부디 아니온 듯 가세요 아무런 다짐.. 2010. 8. 24. 나야 ~ - 이희숙 사랑하는 너에게 가장 먼저 하고픈 말은 나야~ 짧은 말속에 들어있는 정겨움을 물처럼 공기처럼 즐기기로 했다 너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내 사랑의 언어 나야 ~ 2000년 - 喜也 李姬淑 2010. 8. 24. 수험생들이여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이희숙 학생 실력보다는 부모의 정보 싸움이라는 대학입시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정보는 생명이고 눈치작전은 보너스란다 더 좋은 과에 합격하기 위해서 정보는 필수고 눈치작전은 선택이란다 어이할거나 참말로 어이할거나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지만 너무 일찍 멀리 보는 법을 알려준 부모덕에 .. 2010. 8. 23.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