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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당신, 화이팅! - 이희숙 내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은 까다롭다 여겨질 만큼 처리해야만 마음 편한 성격 때문에 나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가끔 "모든 일은 정도껏 하는 게 좋아."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정도껏 한다는 게 사람마다 세워둔 기준의 잣대가 다르니 어느 정도 선을 두고 하는 말인지 명쾌하게 말할 수는 없지.. 2006. 5. 19.
깊고 낮은 읊조림(여든 일곱) - 이희숙 생각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이요, 행운이라는 걸 살면서 수도 없이 느끼고 확인하고 싶은 게 사람이다. 특히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더욱 그렇다. 오늘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한사람을 슬프게 했다. 그래서 오후.. 2006. 5. 18.
흔들린 만큼 더 많이 더 깊이 - 이희숙 세상 그 어떤 것도 꿈꾸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다지만 그대라는 이름으로 꿈꾸는 동안은 행복합니다 그대라는 이름이 내 세계의 중심에 있는 한 그 어떤 흔들림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도 흔들린 만큼 더 많이 그대를 그리워했으며 흔들린 만큼 더 깊이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햇살에 기지개 펴는 .. 2006. 5. 17.
어느 날 그녀에게 생긴 일 - 이희숙 요즘처럼 물자가 풍족하지 못했던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나는 추운 겨울날 교복 위에 코트를 입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반 친구들 중 90%에 달하는 아이들이 코트 없이 교복만 입고 다녔기에 별다른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어머니한테 비싼 코트를 사달라는 .. 2006. 5. 13.
사랑은 왜 - 이희숙 그대도 나처럼 잠 못 드는 밤이면 저항할 수 없는 그리움에 몸살을 앓는지요 그대, 사랑은 왜 말문을 막히게 하고 눈을 멀게 하고 가슴에 파랑주의보와 적색경보를 울리게 하는지 그대 불타는 입술로 설명하려 하지 말아요 부르면 달려가 반길 수 없는 모순을 품고도 마음은 이미 그대 품으로 뛰어든 .. 2006. 5. 9.
전설 속의 섬을 찾아 - 이희숙 죽음의 순간에도 기억하마 다짐했던 사랑의 언약 바람에 떠밀려 닿을 수도 없는데 석류 알 같은 새콤달콤한 정 알알이 분해 할 수 없어 눈뜨는 새벽 다시 울리는 아침을 머리에 꽂고 그 옛날 가슴을 태우던 섬으로 간다 눈빛 맑은 사내와 암팡진 계집이 산다는 전설 속의 섬을 찾아 2003년 - 喜也 李姬淑.. 2006.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