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5 읊조림(아흔 여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인간애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영화라는 송해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추석날 저녁에 봤다. 누군가는 그토록 살고 싶어하는 생이 너무도 지루해 세 번씩이나 서둘러 삶을 마감하려고 했던 자살 미수자 유정이(이나영분) 비운의 사형수 윤수(강동원분).. 2006. 10. 14. 읊조림(아흔 다섯) 총각시절 쌍용그룹에 다니다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러시아로 사업한다고 떠났던 둘째 아들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삼십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 지금은 모 그룹 자동차 설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의 호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어지간해서 나오는 법이.. 2006. 10. 14. 갑자기, 왈칵, 느닷없이, 문득... 당신이 그리워져요 - 이희숙 사랑하는 미범씨, 커피 향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그리워지는 가을이 왔어요. 요즘 들어 나한테서 부쩍 시간 참 잘 간다는 말을 자주 듣지요. 시간 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잘 간다고 느끼는 사람은 살아감이 고단하지 않아서 라는 누군가의 말도 있지만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들의 가을을 이야기 할 .. 2006. 9. 30. 읊조림(아흔 넷) - 이희숙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완전한 무장해제를 마음으로부터 한 적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몇 번을 되물어도 대답은 언제나 없다 아니면 기억이 없다... 로 끝을 맺는다. 스스로를 완전 무장해제(武裝解除)하며 사는 이가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마는 아주 가끔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구속하는.. 2006. 9. 27. 그토록 좋아했던 가을이 왔어요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살아 계실 때 그토록 좋아했던 가을이 왔어요. 어머니 그거 아세요? 부시도록 푸르고 아프도록 서늘한 이 가을을 막내 딸 숙이가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생각해보니 이런 이야기 한번도 어머니께 정답게 소곤거려 본 적이 없네요. 어머니 살아 계실 때 이런 이야기 들.. 2006. 9. 12. 가을편지 - 이희숙 잊었다 생각했는데 잊었는가 싶었는데 낙엽처럼 우수수 쏟아지는 그대를 보며 추억도 뜻밖의 재회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병처럼 도진 그리움 천하에 약도 없다는데 사방천지 아니 머무는 곳 없는 그대 때문에 오늘 하루 나는 그만 쓰다만 유서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2006년 09월 - 喜也 .. 2006. 9. 10.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