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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여든 하나) 며칠 전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 내게 너는 말했지. 너무 행복하면 다른 것은 들어오지 않는다고...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잠깐동안 해보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평온한 건 사실이야. 이제껏 살면서 한번도 내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가족 모두 건강하고 뜻.. 2006. 3. 19.
뉴질랜드여행기 - 이희숙 다섯째 날(2006년 01월 19일 목요일)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 나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뉴질랜드를 여행할 때 기온이 따스한 북섬은 선택하고 빙하협곡과 만년설을 조망할 수 있는 남섬은 제외시켰다. 이 기회에 남섬도 포함하라는 남편의 권유도 있었지만 여행 일정이 길어지면 내가 없는 동.. 2006. 3. 13.
뉴질랜드여행기 - 이희숙 넷째 날(2006년 01월 18일 수요일) 오클랜드에 도착해 첫 밤을 지낸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후 짐을 챙겨 유황의 도시인 로토루아로 이동했다. 한 시간 남짓 차로 이동했을 즈음 중학교졸업기념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문화탐방에 합류했다는 여학생 한 명이 여권과 지갑 등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는 작은 가.. 2006. 2. 28.
사랑 받는 별이 되고 싶었다 - 이희숙 바람 부는 저녁이면 그리운 마음에 차라리 밤하늘의 별이 되기를 원했다 그대가 사는 동네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 그대가 자주 머무는 집 베란다에 그리움으로 내려앉아 말이 없어도 그저 행복한 사랑 받는 별이 되고 싶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별이 되고픈 나는 그대가 뿜어대는 담배 연기 속에서도 .. 2006. 2. 19.
누군가 묻는다면 말하리 - 이희숙 누군가 묻는다면 말하리 누군가 절절한 사랑을 해보았느냐고 묻는다면 차마 부를 수 없는 이름 하나 한 떨기 꽃으로 피었던 적은 있었노라 말하리 누군가 그리움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무시로 떠오르는 얼굴 하나 알알이 들어와 박힌 적은 있었노라 말하리 누군가 희망을 본 적 있.. 2006. 2. 19.
호주여행기 - 이희숙 셋째 날(2006년 01월 17일 화요일) 묵고 있었던 호텔이 본다이 비치 앞에 있어 동부해안관광 중 본다이 비치는 빼고 더들리 페이지(Dudley Page Reserve)와 갭팍(Gap Park)으로 향했다. 더들리 페이지는 시드니 항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기념사진 찍는 장소로 더 없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 200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