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2 읊조림(여덟) - 이희숙 숨고 싶다 사 십 킬로로 질주하는 배경 뒤로 심장이 붉게 물들어 꽃으로 필 때 喜也 李姬淑 2004. 2. 15. 단하나 밖에 없는 당신이라는 이름의 명품 - 이희숙 며칠 전 저녁을 먹고 짝꿍(남편)과 마주앉아 이사 가기 전에 버려야 할 것과 새로 사야 할 것들은 얼마나 되며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뜻밖에도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우리 집에 명품이 뭐가 있나 ......" 그랬더니 이 남자 단숨에 숨어있던 히든카드의 정답을 말하듯 자신이 명품이니.. 2004. 2. 14. 어느 날 아침 풍경 - 이희숙 요즘 우리 집은 아침마다 뚝딱거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모두들 일찍 잠에서 깨어난다. 소리의 주범은 30평도 채 안 되는 작은 평수의 주택 세 채를 한사람이 사들여서 제대로 된 반듯한 한 채의 집으로 짓는다고 기존의 집들을 헐고 땅을 고르는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 시끄러운 소리는 아.. 2004. 2. 13. 추억속으로 (가족사진 열 한 컷) - 이희숙 사슴을 닮은 아들 모자 쓴 예쁜 딸 어, 입술에 상처가 있네. 그래도 예쁜 내 딸 수족관 앞에서 아들 해운대 지나 송정 가는 길목에서 딸 제주 유채 밭에서 딸과 아들 한복 입은 아들과 딸 해맑은 웃음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춤 공연하고 나서 한 컷 제주 - 내 가방을 메고 있는 남편을 순간적으로 찰칵 .. 2004. 2. 13. 해질녘 바람에게 전하는 말 - 이희숙 여보게 친구! 마음이 쓸쓸한 날에는 행복한 날보다 더 많이 하늘을 올려다보게. 다른 생각은 필요가 없다네. 무엇이 자네를 쓸쓸하게 했는지 잠시 잊어버려도 좋을 만큼 있는 그대로의 하늘을 바라보게나. 누구나 한평생 살다 보면 외롭고 허전한 시간이 찾아들기 마련이라네. 나만 왜 라든지 누구 때.. 2004. 2. 12. 노블카운티(Noble County)로의 초대 - 이희숙 이 가을, S그룹 재단이 운영하는 노블카운티로의 초대를 받고 어제 월요일, 아이들은 친정 고모님을 우리 집에 오시라고 부탁해놓고 이틀동안 먹을 반찬이랑 국, 찌개 등을 장만해 놓고 오랜만에 남편과 단둘이 그곳으로 가을나들이를 했다. 우리가 하룻밤 묵은 그곳 노블카운티는 한마디로 상류층사.. 2004. 2. 12.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