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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묻지 않기로 한다

by 시인촌 2026. 1. 13.

가만가만 스미듯 전해져 오던 떨림도

흘러가는 세월 속에 묻히고

무디어져 더는 아무것도 아닐 때

사랑은 빛을 잃고

 

오가는 눈빛 속에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으므로

감정을 남김없이 쏟아 낸 후 알게 된 공허

묻지 않기로 한다

 

 

2025년 10월 - 喜也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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