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본 하늘은 거대한 바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의 단면이다
끝없는 빙벽 같은 하늘에 박혀
우주 미아가 될 것 같다
살아도 죽은 것 같고
죽어도 산 것 같은
아니, 아니다 어딘가에 숨은 날개 있어
기대감 일도 없는 세상에
보란 듯이 나타날지도
꿈처럼 이어지는 생각은 고속도로를 만들고
나는 도착하지 못할 출구들을
차례로 지나친다
오래전 비행기 안, 2026년 1월 부분 수정 - 喜也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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