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문장 밖으로 걸어 나갔으나
그날의 낮은 목소리와 젖은 눈빛은
지문처럼 남아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다
그 사이 몇 번의 계절을 건너왔으나
나의 시간은 마침표를 잃어버린 채
당신이라는 쉼표, 그 앞에 멈춰 서 있다
당신의 이름은
여전히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문장으로 남아
끝내 쓰지 못한 고백이 되었다
2026년 1월 - 喜也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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