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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못내 그리워

by 시인촌 2026. 2. 3.

웅덩이는 비가 그친 뒤에야

제 속의 흙탕물을 들여다본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꺾인 가지가 고스란히 남겨지듯

 

지나온 길은 서툴고 허술하기 그지없어

더러 표류하는 조각들에 마음을 베이기도 하지

 

눈 감으면 수십 년 세월이

화석처럼 굳어버린 한 점 기억으로 남았는데

머뭇거리는 순간 지나간 줄도 모르고 흘러간

지난날들이 가끔 아주 가끔 못내 그리워

 

 

 

2022후회라는 제목으로 낙서창고에 보관 중

202623일 제목을 바꾸고 부분수정 - 喜也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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