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에서 스위치를 찾듯
더듬거리며 내 안의 기척을 찾아내는 일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너에게 손 내미는 일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상처나
이름 붙이지 못한 것들이
바래지 않고 영원히 머물 수 있게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두는 일
내 마음이 나도 몰래 슬쩍 열어버린 창문
그 안에서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일
2026년 3월 - 喜也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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