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22 독도수호대 성명서 (받은 메일함에서 펌) 일본의 독도 점거 시도, 대한민국의 무정책과 문제인식부재가 가져온 결과일 뿐이다. 2004년 5월 4일 오늘, 일본 우익단체 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의 독도 점거 시도는 이미 예견된 일이며, 본격적인 독도 침략의 서막에 불과하다. 국익이라는 이유로, 외교 분 쟁의 빌미가 된다는 이유로 한 국가의 존.. 2004. 5. 4. 읊조림(스물 여섯) - 이희숙 휘영청 달 밝은 밤이 아니어도 난 네가 보여. 어떻게 라고 묻지마.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으니까. 오늘밤엔 아카시아 향이 더 짙을 것 같아. 왜 라고 묻지마.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이 그럴 거라는 예감에 들떠 있으니까 2004. 5. 4. 아카시향기 바람에 날리다 - 이희숙 아카시 축제가 열리는 경북 칠곡군 신동 재로 접어드니 열어 둔 창문으로 넘나드는 향기가 화장을 끝내고 뒷마무리로 살짝 뿌릴 듯 말 듯 한 두 방울 떨어트리는 내가 좋아하는 향수 냄새를 닮았다. 자연이 만들고 자연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오묘한 빛깔과 향기가 그윽하다 못해 내 전신을 마비시키.. 2004. 5. 4. 나 오늘은 - 이희숙 나 오늘은 바람이고 싶다 그대 여린 마음에 숨결을 불어넣어 줄 나 오늘은 들꽃이고 싶다 근심 어린 그대 얼굴을 활짝 피게 해 줄 나 오늘은 한줄기 소낙비가 되고 싶다 말라버린 그대 가슴에 사랑의 샘물을 공급해 줄 나 오늘은 노래하는 한 쌍의 원앙새가 되고 싶다 말을 잃은 그대에게 자연의 소리.. 2004. 5. 3. 삶 Ⅰ - 이희숙 태어날 때 운명이라는 이름의 바코드 하나를 분양 받았어요 소멸시한은 사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로 되어 있지요 욕심이 살래살래 꼬리치며 들어서면 내 몸을 관리하는 주인이 주는 대로 다 먹어치웠어요 아, 내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졌어요 누가 다시 내 몸의 수평상태를 확인해주세요 .. 2004. 5. 2. 읊조림(스물 다섯) - 이희숙 어제 검정 선글라스를 끼고 걸어가는 나를 네가 발견하고 자동차 바퀴가 몇 번 굴러가고 나서 차를 세웠지. 검정색 에쿠스를 타고 있는 네 모습 보니까 그동안 잘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바라보기가 훨씬 수월했지만 한편으로는 널 우연히 마주친 게 왜 그리 미안한지... 그래서 황급히 골목길로 돌아 네.. 2004. 5. 1.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