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 이희숙360 백치애인 - 이희숙 달라도 너무 다른 삼 남매 배려하는 마음을 문이라 한다면 막내 시동생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는 굳게 닫힌 문이고 둘째 시누이는 바람이 겨우 들락거릴 정도의 틈 같은 문이고 맏아들인 남편은 열쇠도 필요 없는 활짝 열려 있는 문이에요 결혼해서 지금껏 도무지 닫힐 줄 모르는 남편의.. 2011. 3. 3. 너를 기다려 - 이희숙 길목마다 날 부르던 네 목소리가 들려 오늘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 운명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 널 볼 수만 있다면 두 번 다시 사랑 앞에 머뭇거리지 않을 텐데 불쑥 찾아오는 행운처럼 온다는 기별 없이 네가 올 것만 같아서 오늘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 오, 길목마다 날 부르던 네 목소리가 들려 .. 2011. 2. 10. 믿거나 말거나 - 이희숙 오고 가는 눈빛과 달콤한 말이 간절히 그리우면 외롭다는 신호요, 사랑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별것도 아닌데 괜스레 서운해지면 관심이 필요하다는 신호요, 인정받고 싶다는 증거다 눈으로부터 들어온 사람 마음속에 집 짓고 살면 사랑할 나이가 되었다는 신호요, 사랑받고 싶다는 증거.. 2011. 2. 7. 낙서 - 이희숙 그냥 그립다…. 라고 쓴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잊었는가 싶었는데 선운사 동백꽃처럼 눈물 나는 네가 하염없이 피어난다 뜬금없이 사랑한다…. 라고 쓴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비밀이 모로스 부호가 되어 사랑해…. 라고 쓴다 너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 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 2011. 1. 31. 중년中年 아니 중년重年 - 희야 이희숙 빼야지 하면서도 맛난 음식 앞에서는 다짐도 다른 사람 얘기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며 맛있게 먹으면 영 칼로리 파티가 끝나면 대답 없는 너처럼늘어난 무게는 꿈쩍도 않고원한 적 없어도 나이는 먹고 허락한 적 없어도 나잇살은 붙는중년中年에 덤으로 붙은 이름 중년重年 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2024년 07월 부분 수정 빼야지 하면서도 맛난 음식 앞에서는다짐도 다른 사람 얘기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며수다 떨며 먹는 음식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파티가 끝나면 대답 없는 너처럼늘어난 무게는 꿈쩍도 않고원한 적 없어도 나이는 먹고 허락한 적 없어도 나잇살은 붙는중년中年에덤으로 붙은 이름 중년重年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 2011. 1. 30. 아자 아자 - 이희숙 넌 이제 겨우 한 번 넘어졌을 뿐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뿐 오늘 네가 선택한 길은 꿈을 위해 기다림을 배우고 나아가기 위해서 뒤로 물러서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 눈이 반짝이는 만큼 걸음이 가벼워지는 만큼 마음이 환해지는 만큼 꿈은 기회라는 이름으로 피어날 테니 네 자유의지로 .. 2011. 1. 2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