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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252

믿거나 말거나 - 이희숙 오고 가는 눈빛과 달콤한 말이 간절히 그리우면 외롭다는 신호요, 사랑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별것도 아닌데 괜스레 서운해지면 관심이 필요하다는 신호요, 인정받고 싶다는 증거다 눈으로부터 들어온 사람 마음속에 집 짓고 살면 사랑할 나이가 되었다는 신호요, 사랑받고 싶다는 증거.. 2011. 2. 7.
낙서 - 이희숙 그냥 그립다…. 라고 쓴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잊었는가 싶었는데 선운사 동백꽃처럼 눈물 나는 네가 하염없이 피어난다 뜬금없이 사랑한다…. 라고 쓴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비밀이 모로스 부호가 되어 사랑해…. 라고 쓴다 너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 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 2011. 1. 31.
중년中年 아니 중년重年 - 희야 이희숙 빼야지 하면서도 맛난 음식 앞에서는 다짐도 다른 사람 얘기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며 맛있게 먹으면 영 칼로리 파티가 끝나면 대답 없는 너처럼늘어난 무게는 꿈쩍도 않고원한 적 없어도 나이는 먹고 허락한 적 없어도 나잇살은 붙는중년中年에 덤으로 붙은 이름 중년重年  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2024년 07월 부분 수정   빼야지 하면서도 맛난 음식 앞에서는다짐도 다른 사람 얘기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며수다 떨며 먹는 음식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파티가 끝나면 대답 없는 너처럼늘어난 무게는 꿈쩍도 않고원한 적 없어도 나이는 먹고 허락한 적 없어도 나잇살은 붙는중년中年에덤으로 붙은 이름 중년重年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 2011. 1. 30.
아자 아자 - 이희숙 넌 이제 겨우 한 번 넘어졌을 뿐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뿐 오늘 네가 선택한 길은 꿈을 위해 기다림을 배우고 나아가기 위해서 뒤로 물러서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 눈이 반짝이는 만큼 걸음이 가벼워지는 만큼 마음이 환해지는 만큼 꿈은 기회라는 이름으로 피어날 테니 네 자유의지로 .. 2011. 1. 28.
희망사항 2 - 이희숙 연애는숨기고 싶은 비밀처럼 결혼은 행복한 이야기처럼 이별은 후딱 지나가는 바람처럼 정은 가슴에 쌓이는 노래처럼 2009년 10월 - 喜也 李姬淑 2011. 1. 17.
오이도 삼행시 - 이희숙 오소서 그대 이른 아침처럼 맑은 얼굴로 도로 남이 되기 전에 오라는 말 한마디 없는 섬은 섬이 아니지만 이렇게 그대가 그리워서 도로 위를 달리고 달려 찾아왔네 오겠지 하며 기다리기보다 이렇게 먼저 달려가는 게 빠르다는 걸 알았네 도심을 벗어난 이곳 오이도에 내가 찾는 사람이 .. 2011.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