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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느끼게 해 주세요. 살다보면 마음 허전한 날도 있고 외로운 날도 있지요. 그런 날이면 난로처럼 따스한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그러한 때, 기억해주세요. 당신이 먼저 그 누군가에게 있어 난로 같은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존재였는지... 그 누군가로부터 얼마나 필요.. 2005. 11. 19.
대한민국 속의 작은 미국을 경험한 어떤 하루 - 이희숙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을 지난 목요일에 다녀왔다. 그곳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제 4사령부가 있는 대구 캠프워크와 캠프핸리다. 일제강점기 때, 대구중학교 건물이 있던 곳이기도 하며 일본 제 48사단이 머물러있던 곳이기도 하다. 나누어준 명찰을 훈장처럼 가.. 2005. 11. 14.
읊조림(일흔 셋) 많은 사람들은 일일이 설명하기가 곤란하거나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 때 ‘글쎄요. ’혹은 ‘그냥’ 이라는 말을 더러 사용하기도 하지요. 저 역시 그런 순간과 가끔 맞닥트리곤 하는데요. 매번은 아니지만 그런 대답을 해야 하는 순간이면 그 순간 느끼는 섬세한 감정을 타인에게.. 2005. 11. 10.
머나먼 나라로 띄우는 편지Ⅱ 그리운 어머니,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어머니 당신을 가슴으로는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어머니 당신을 온전히 그리워하며 편지 한 줄 쓸 시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일년이라는 세월이 왜 그리도 빨리 흘러가는지요. 어머니 떠나신 그 가을이 벌써 찾아왔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벌써 음.. 2005. 11. 9.
행복을 경영할 줄 아는 여자 - 이희숙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몇 마디의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십 중 팔 구는 나에게 직장이 어디냐고 묻는다. "직장...요 행복한 우리 집이죠." 라고 대답하면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내가 농담하는 줄 알고 정색을 하고 다시 묻는다. "무슨 일 하세요?" 재차 묻는 물음에 얼른 대답.. 2005. 11. 8.
읊조림(일흔 둘) 어쩌다 마주친 그녀는 늘 무표정해 볼 때마다 정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녀가 하루는 내게 말했다. 하늘을 자주 쳐다보는 건 그리움 때문이라고... 평상시에 볼 수 없었던 낯선 모습이 뜻밖이었지만 그녀 안에 꿈틀대고 있는 열정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눈망울은 오십을 바.. 200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