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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부제- 금지된 사랑) - 이희숙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이니 그리움이니 하는 말은 애당초 허락되지 않는 금기어였는지 모른다고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말도 영영 비켜가도 좋을 사치였는지 모른다고 그러나 사랑하는 동안은 부끄러움도 잊은 채 사랑이라는 말을 밥 말아먹듯 술술 잘도 넘겼습니다 내내.. 2009. 5. 30.
추억은 애당초 그런 것 - 이희숙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었을 뿐인데거대한 대륙이 몰려와요 바람 한 점 없었는데 예보에도 없던 갈기까지추억은 애당초 그런 거라고 농담으로라도 말해 주는 이 있었다면 길 위에서 만난 저들 중 누가 이토록 나의 이름을 저리도록 부르는지 왈칵 꽃송이 피워 부름에 답했을 텐데 어쩌랴흐린 기억에밀려오는 풍경을 쓸려가는 이름을 끝끝내 외면하지도 붙잡지도 못하는걸  갈기: 물거품을 일으키며 세차게 맴돌아 오르는 물마루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물마루: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것처럼 멀리 보이는 수평선의 두두룩한 부분 2009년 5월 - 姬也 李姬淑 2009. 5. 22.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 - 이희숙 사람마다 행복을 생각하고 느끼는 모습은 다르겠지만 내 행복의 출발점도 마침표를 찍는 지점도 가족이다.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든든한 울타리며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와도 같다. 그래서 행복을 이야기 할 때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자연스럽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 세끼 매끼니 때마.. 2009. 5. 20.
찻사발축제(세종대왕 촬영지 일원)가 열린 문경새재, 온천 그리고... 2008년 8월 문을 연 자연친화적 팬션인 새재스머프마을, 우리가족이 머문 6인실 편리스머프 뒤쪽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머문 편리스머프 다시 찍어야 한다는 딸아이 말에 내려가려다 엉거주춤 선 채로 찰칵...^^*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새총 쏘기를 하다. 나와 딸은 맞췄는데 아빠.. 2009. 5. 16.
패러글라이딩, 사격 그리고 문경에서의 즐거운 1박2일 고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날인 5월 9일 토요일, 경북 문경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문경은 차로 대구에서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곳이기에 가족여행을 몇 번 다녀 온 적은 있지만 두 아이가 중. 고등학생이 된 후부터 몇 년 동안 문경으로의 가족여행을 떠나지 못했기에 이번 여행.. 2009. 5. 16.
이팝나무 - 이희숙 이팝나무 달빛이 집짓고 바람이 뼈를 묻는 시간 이팝나무가 수상하다 때 아닌 윤사월에 이토록 많은 눈 저토록 황홀한 별들 기별도 없이 거리도 없이 내리고 돋아나고 2008년 - 喜也 李姬淑 2009. 4. 22.